최일구/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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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편집]
최일구가 앵커직에 있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진지하고 무표정한 얼굴이면서도 톡톡 튀는 어록으로 인터넷을 중심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메인 앵커는 주로 다나까체를 사용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해요체를 사용하는데, 이는 기존의 딱딱함을 벗어나 시골 할머니들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끔 뉴스를 전달하고자는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특유의 멘트에 대해서는 평범한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범위 내에서 개인적 견해가 들어간 멘트를 쓴다고 밝혔다.
이러한 최일구의 뉴스 진행 스타일에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시청자가 하고 싶은 말을 앵커가 대신 전해줘 시대 정신을 담은 정당한 비판이라는 평이 있는 반면, 뉴스는 사실을 전하는 것이고 판단은 시청자들이 하기 때문에 앵커가 객관적 의견을 내는 진행 방식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이는 대한민국의 앵커 시스템이 단순히 기자들의 취재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아나운서들이 감정을 배제한 체 딱딱한 어투를 사용하는 건 철저하게 객관적 입장에서 정보만을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멘트들 중 일부가 개인적 감정이 자주 섞여 들어갔다는 것이 비판의 골자.
2. MBC 앵커 1기(2004년) [편집]
17대 당선자들은 오늘 하루 거리로 나가서 당선사례를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깨끗하고 희망을 주는 정치 좀 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9명 당선자 여러분들, 제발 이제 싸우지 마세요. 머슴들이 싸움하면 그 집안 농사 누가 짓습니까?
홍도는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녀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홍도는 쓰레기와 오폐수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아직 가 보지도 못했는데 홍도가 울고 있습니다.
물놀이철이 오면서 익사 사고가 많습니다. 수영에 자신 없으면 깊은 물에 절대 들어가면 안 됩니다. 또 무모한 물장난도 금물입니다.
유사, 그러니까 비아그라와 비슷한 성분이 섞인 유해 식품들이 무더기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품들을 정력에 좋다고 함부로 먹었다가는 큰일납니다. 부작용 심각합니다. 특히 남성분들, 박재훈 기자의 보도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3. MBC 앵커 2기(2011년) [편집]
전기요금 못 내면 전기 끊어집니다. 이 추위에 얼마나 서럽겠습니까? 또 전기 끊어야 하는 한전 직원들 마음은 오죽할까요? 한전 사장님! 정말 딱한 분들만 날 풀릴 때까지 유예해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인터넷 시대라 '야동' 하면 '야동 순재' 이순재 씨부터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동네 이름이 '야동', '대가리'가 있네요. 이렇게 비속어처럼 들리는 지명을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합니다. 더 알아보니까 고도리, 지지리, 설마리, 구라리 참 많더군요. 보도할 기자 이름도 마음이 충만하다는 뜻인가요? 심충만 기자입니다.
교과서를 독점 공급하는 '한국검정교과서' 직원들이 15억 원의 뇌물을 받아오다 잡혔습니다. 뇌물 준 납품업체들은 교과서 값을 부풀려 받았지 뭡니까. 아이들 교과서에 뇌물이라뇨, 괴물도 놀랄 일입니다.
방탄유리, 방탄차는 익숙하지만 쉘부르의 방탄우산은 처음 들으시죠? 상당히 비싼데요. 어떤 사람들이 이 우산을 쓸까요. 파리 정관웅 특파원의 쉘부르 발음, 원어민 수준입니다.
난타 같은 우리 공연이 해외서도 인기인 비결 뭔지 아십니까? 말 없이 몸으로 소통하는 겁니다. 제가 가장 자신 있는 외국말도 사실은 바디랭귀지거든요.
국내 기업들이 세계 1위 골프공 업체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골프산업계 지각변동입니다. 골프용품 비싸지 않습니까? 인수 기념 행사로 깎아주면 국내 골퍼들 꽤 좋아할텐데 말이죠.
이번엔 안 터져서 문제인 에어백을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업체는 충돌 조건을 맞춰야 터진다고 합니다. 무슨 사고가 조건 맞추면서 나나요? 그게 무슨 에어백입니까. 고무풍선만도 못한 거죠.
저도 그랬지만 촌에서 올라와 대학 다니려면 소팔고 땅팔았죠. 그래서 상아탑 대신 우골탑, 등골탑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 지방 출신 학생들은 꿈보다 빚걱정이 앞섭니다. 청년 여러분. 그래도 꿈은 절대 포기하지 맙시다.
애완동물 치료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동물 병원마다 진단이나 진료비가 천차만별이죠. 같은 증상인데도 진료비가 줄었다 늘었다합니다. 진료비가 고무줄인가요?
옛날 대중가요 금지곡 마냥 요즘에는 19금 노래가 있답니다. 술, 담배 이런 말 들어간 노래인데요. 선정 기준이 들쭉날쭉이라 논란 많습니다. 설마 제 이름이 일구라서 주말뉴스가 19금되는 일은 없겠죠.
과자 값도 오를 것 같군요. 과자 회사들이 권장소비자 가격을 100원씩 올렸습니다. 물가 인상 불똥이 이젠 애들 먹는 과자에까지 튀는 형국인데요. 눈만 뜨면 인상, 인상, 인상입니다. 인상 쓰게 만들죠.
옛날엔 달이 두 개였는데 충돌해서 지금처럼 하나로 합쳐졌다는 군요. 무려 45억 년 전 일이니까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그냥 믿어야겠죠? 그러나 '옥토끼의 비밀'은 풀지 못할 겁니다. 과학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젠 잡스 따라 하기가 유행입니다. 잡스 전기도 주문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좌우명 "Stay Hungry Stay Foolish", 정말 울림이 있죠? 땡큐 스티브 굿바이 잡스.
요즘 남성복 꼭 끼는 게 유행이라서 옷에 몸을 맞추는 남성 많습니다. 살 빼느라 정신들 없답니다. 전 입던 옷 그냥 입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황당한 일도 있군요. 대학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9시간 만에 취소됐다는 겁니다. 도대체 뭐 어쩌자는 거죠? 현역 제대한 사람보고 군대 또 가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애플 측이 문제 있는 아이폰은 새것으로 교환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말로만이군요. 소비자들 마음이 '마이 아파요.' 자꾸 그러면 아이폰이 아니라 아야폰 소리 듣습니다.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르면 앞으론 입시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는 거죠. 학생여러분. 친구에게 맞고 싶지 않죠? 그러니 친구 때리면 안 됩니다.
4. MBN 앵커 [편집]
유명 한식당의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게 물린 뒤 사망에 이르게 한 사고로 반려견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이것 같습니다. 반려견을 자식과 같은 인격체로 볼 것이냐, 아니면 동물 그 자체로 볼 것이냐 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반반입니다.
청어기를 맞아 불법 중국 어선들이 또 극성입니다. 이제는 방법도 교묘해졌어요. 쇠창살로 배를 무장하기보다 규격보다 작은 그물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촘촘한 그물을 쓰니 작은 고기까지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해경만 죽어라 단속하고 우리 정부는 손 놓고 있나요? 중국 정부에 항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중국 사람들의 불법 조업으로 손해는 우리만 보고 있습니다. 글쎄 오징어 물량이 10분의 1로 줄었다네요. 산오징어 한 마리에 얼마인지 아세요? 2만 원이랍니다. 서민들 산오징어 한 마리에 소주 한 잔으로 삶의 피로를 푸는 건데 이제 산오징어가 금오징어입니다. 정말이지 징글징글 합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강릉 가는 건 마치 외국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걸렸거든요. 그런데 다음 달에 KTX가 개통되면 서울역-강릉, 1시간 40분 걸린답니다. 1시간 대죠? KTX 타고 잠깐 눈 붙이고 나면 강릉이래요~
산 정상에 올라가면 기분 좋다고 소위 정상주 한 잔씩들 하는데 이거 안 됩니다. 이렇게 정상주 한 잔에 비정상이 될 수 있습니다. MBN의 김영현 기자가 실험까지 해 봤는데요, 이 뉴스 보시면 정상주가 왜 위험한지 알 수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면 정상주 말고 하산주 간단히 한 잔 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길이 열렸습니다. 약 4시간 전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3연임 금지 조항의 폐기 개헌안이 통과됐군요. 시 주석이 원한다면 3연임 이상도 가능해졌습니다. 시 주석이 원할까요? 안 원할까요? 약이 될까요? 독이 될까요? 역시 지켜볼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어떤 노래를 부르게 될까요? 우선 조용필 씨가 '그 겨울의 찻집',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이 빠빠 빨간맛! 궁금해 허니~ 이런거 부를 텐데요, 평양 청중의 반응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라돈 침대 여파로 측정기를 직접 구매하거나 빌려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측정기를 빌려준다고 속여서 보증금만 가로채는 신종 사기가 극성이니까 조심들 하셔야겠습니다. 상처에 소금 뿌리는 꼴인데요, 지방선거도 곧 있는데 지자체장이 라돈 측정기 무상 대여 정책 공약으로 내면 표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5.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편집]
영화 괴물 이후로 오랜만입니다.
국회의원이 공무원보다 더 머슴이 되어야 한다.
저희는 머슴 같은 국회의원을 바랍니다. 4년 후 다시 이 자리에 섰을 땐 우리의 투표가 올바른 투표였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ㅡ 개표방송 진행 중
6. 그 외 어록 [편집]
국가대표팀! 오만을 이겼다고 오만해지면 안 되겠죠?ㅡ 2004년 2월 14일,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앞두고, 오만과 평가전을 치러서 이긴 후 승전보를 전하면서물론, 오만에 어이없이 털린 과거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 만 하다.
[1] 해당 어록들은 MBC에서 직접 만들었다.[2] 참고로 2010년 12월 31일에 일어난 구미 현금수송차량 탈취 사건을 보도하다가 이런 비슷한 말을 했다. "얼굴까지 드러났는데, 이 보도 보고 나면 웬만하면 자수하시죠!" 보도 날짜는 2011년 1월 2일.[3] 후일담으로, 5만원 받아가라는 말은 신문을 안 봐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말했다고 한다.[4] 방송 당일, 보도국 직원들이 짜장면에 군만두를 시켜먹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뉴스에 들어가서도 이 말을 해야 할지 굉장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멘트를 시작하기 전에 잠깐 고개를 숙였다 들었는데, 그 이후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말했다고.[5] 해당 멘트는 태풍 민들레가 소멸된 당일에 클로징 멘트로 나오면서 한 말이다.[6] 참고로, 이 보도는 차후 아이티 지진 구조대 보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유재광 기자의 보도이다.[7] 해당 영상은 어떤 위키러가 직접 제작한 2011년도의 어록 모음집이다. 다음으로 넘어갈 때, 지직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이건 티비플도 갔다.[8] 잘 들어보면 쉐라고 발음한다. 쉐보레가 쉔다(...)라는 언어유희.[9] 최일구 - 김주하는 2004년 17대 총선 때 "선택 2004" 개표방송 후반부 진행을 맡았었고, 4년 뒤 2008년 총선 때는 메인으로 개표 방송 진행을 맡았다. 그리고 나중에 MBN에서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되었다.[10] 이 날 뉴스데스크 는 총선 특집으로 1시간 앞당긴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하였다.[11] 이명박이 짜장면을 서민 필수 품목에 넣은 것을 풍자한 것이다. 그 뒤에 한 멘트가 국민을 진~짜로 섬기는 방송 MBC입니다. 그래서 진짜로 짜장면을 시켜먹지는 않았다고 한다.[12] 괄호 안 멘트는 같이 뉴스를 진행하던 배현진.[13] 배현진은 너무 빵 터진 나머지 클로징이 끝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14] 복귀를 앞두고 출연한 무릎팍도사에서는 '국회의원은 국민의 머슴이라면 기자는 국민의 무엇이냐?'는 강호동의 질문에도 비슷하게 대답했는데, 옆에 있던 유세윤은 "저희 집에 기자 많다. 그리고 기자들은 항상 내 알몸을 본다."는 개드립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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