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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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2. 예시
2.1. 음함수의 미분법
3. 음함수 정리4. 다가 함수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편집]

implicit function ·

보통 음함수라 하면 y=f(x)y=f(x) 꼴의 식으로 정의되는 양함수(explicit function)과는 다르게, f(x,y)=0f(x,\,y)=0 꼴의 식으로 정의되는 함수의 표현을 말한다. 양함수 표현이 불편할 때 함수를 나타내는 다른 방식으로 유용하게 쓰인다.

조건 f(x,y)=0f(x,\,y)=0 만으로는 xx에 대해 yy가 유일하게 결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이러면 함수의 정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보통 음함수가 잘 정의된 함수가 되기 위해서는 정의역과 공역이 잘 제한되어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정의역 XX, 공역 YY에 대해 "모든 xX x \in X에 대해 f(x,y)=0f(x,\,y)=0을 만족시키는 yYy \in Y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는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고교과정에서는 일변수 음함수가 소개되지만, xx, yy의 변수가 여러 개인 벡터함수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하단의 '음함수 정리'에 서술한다.

2. 예시 [편집]

예시를 들자면 원의 직교좌표 방정식 x2+y2=1x^2 + y^2 =1 같은 경우, x>1|x|>1 범위에서 점이 없을 뿐더러, xx 하나에 대해 y=±1x2y = \pm \sqrt{1-x^2} 두 개의 값이 대응되므로 x1|x| \le 1 범위 내에서도 함수가 아니다. 하지만 정의역을 x1|x| \le 1, 공역을 y0y \ge 0으로 놓으면 이 범위 내에서는 y=1x2y = \sqrt{1-x^2}로 정의될 수 있는 함수랑 똑같아진다. 만약 공역을 y0y \le 0으로 놓으면 y=1x2y = -\sqrt{1-x^2}의 다른 함수를 볼 수 있다.

해석학 학습 이전인 고교 미적분에서는 정의역 · 공역 구간으로 제한한 그래프가 함수의 그래프처럼 생겼으면 (즉 yy축에 평행한 수직선과 한 점에서만 만나면) 된다고 받아들이면 충분하다. 위의 원 방정식 경우에서 본다면 원 그래프는 함수가 아니며, 이를 잘라 만든 윗 반원 모양과 아랫 반원 모양이 각각 y=±1x2y = \pm \sqrt{1-x^2}라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함수에 대응되는 것뿐이다.

한편 종속변수를 추가해 양함수로 만들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가령 위의 원의 방정식은 종속변수 zz를 추가해 z:(x,y)x2+y21z:(x,\,y)\mapsto x^2 + y^2 - 1의 이변수 양함수로 변형이 가능하며, 본래 음함수 식은 반지름이 1이고 높이가 무한대인 원기둥과 평면 z=0z=0의 교선으로 표현된다.

2.1. 음함수의 미분법 [편집]

주어진 음함수가 f(x,y)=0f(x,y)=0의 식을 만족시키고 잘 정의된 경우, 양변을 xx로 미분하면

fx+fydydx=0\displaystyle \frac{\partial f}{\partial x} + \frac{\partial f}{\partial y} \frac{{\rm d}y}{{\rm d}x} = 0

의 식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만약 f/y0\partial f/\partial y \neq 0이면, 이 식에서 음함수의 도함수 dy/dx{\rm d}y/{\rm d}x를 구할 수 있다.

물론 편미분을 정식으로 배우지 않는 고교과정에서 이런 식으로 가르치진 않고, 전체 식을 합성함수의 미분법에 따라 미분하는 식으로 설명한다. 사실상의 내용은 같지만 용어를 다르게 하는 식이다. 위 원의 방정식 예시를 들어보면 x2+y2=1x^2+y^2=1에서 양변을 합성함수의 미분법으로 xx에 대해 미분하면

2x+2ydydx=0 \displaystyle 2x + 2y \frac{{\rm d}y}{{\rm d}x} = 0

이므로, dy/dx=x/y{\rm d}y/{\rm d}x = -x/y가 된다.

3. 음함수 정리 [편집]

해석학 단계로 넘어가면 음함수가 미분가능한 것은 전혀 당연하지 않고, 애초에 음함수가 존재하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고교과정에서처럼 음함수의 존재성을 단지 '그래프로 이렇게 잘만 그릴 수 있지 않느냐' 식으로 넘어가는 것도 엄밀하지 못하다. 해석학에서 음함수에 대해 정확한 조건을 제시해주는 정리는 다음과 같다.
음함수 정리(implicit function theorem)

열린 집합 XRm,YRnX \subset \mathbb{R}^m, Y \subset \mathbb{R}^nC1C^1[1] 함수 Φ:X×YRn\Phi: X \times Y \rightarrow \mathbb{R}^n이 있다고 하자. 점 (x0,y0)X×Y(x_0,\, y_0) \in X \times YΦ(x0,y0)=0\Phi(x_0,\,y_0)=0을 만족시키고, 야코비안 행렬 Φ/y\displaystyle {\partial \Phi}/{\partial y}x=x0x=x_0에서 가역이라고 하자. 이 때 다음이 성립한다.
  • 존재성과 유일성: x0x_0의 근방 UU, y0y_0의 근방 VV, 함수 f:UVf:U \rightarrow V가 존재해, 모든 xUx \in U에 대해 Φ(x,f(x))=0\Phi(x,\,f(x))=0을 만족시킨다. "음함수" ff는 유일하게 결정된다.
  • 미분계수: ffC1C^1이며, 그 미분계수는 다음과 같이 구한다.
dfdx=(Φy)1Φx \displaystyle \frac{{\rm d}f}{{\rm d}x} = - \left( \frac{\partial \Phi}{\partial y} \right)^{-1} \frac{\partial \Phi}{\partial x}

만약 Φ\PhiCkC^k이면, ffCkC^k이다.

함수 X×YRm×RnX \times Y \rightarrow \mathbb{R}^m \times \mathbb{R}^n, (x,y)(x,Φ(x,y))(x,\,y) \mapsto (x,\,\Phi(x,\,y))역함수 정리를 적용하여 증명한다.

4. 다가 함수 [편집]

다가 함수(multivalued function)는 대략 함수값이 여러 개일 수 있는 함수, 즉 f(x)f(x)가 원소 하나가 아닌 집합으로 나오는 함수로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XP(Y)X \rightarrow \mathcal{P}(Y) (YY의 멱집합)의 함수로 생각될 수 있다. 함수값이 공집합, 원소 유한 개, 무한 개가 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 일반적인 음함수는 원소 xx에 집합 {yf(x,y)=0}\{ y | f(x,\,y)=0\}을 대응시키는 다가함수로 생각할 수 있고, 수학적으로 중요한 대부분의 다가 함수들은 이런 음함수 꼴에서 나온다.

실함수보다는 복소함수가 나오는 복소해석학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예시로 제곱근자연로그가 있다. 제곱근은 음함수 yn=xy^n=x에서 나오는 다가함수, 자연로그는 ey=xe^y = x에서 나오는 다가함수이다. 지수함수가 일대일이고, 거듭제곱근이 양수에서 일대일인(실수까지 넓히면 짝수 제곱근의 경우 1:2) 실수에서의 상황과는 다르게, 0이 아닌 복소 nn제곱근은 항상 nn개가 있고, 로그는 e2πi=1e^{2\pi i} = 1인 특성 상 무한 개의 값을 가질 수 있다. 실수 음함수의 상황처럼 다가함수를 함수로 명확히 만들기 위해서는 정의역과 공역을 제한해야 하고, 복소해석학 맥락에서는 이에 대해 분기(branch)를 잡아준다는 표현이 많이 쓰인다.

이런 문맥에서 다가함수란 명칭은 단순히 이들을 음함수로 인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서 가능한 함수값들 전체의 움직임을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다. 음함수 정리에서 묘사하는 국소적인 형태뿐만이 아니라 f(x,y)=0f(x,\,y)=0을 만족하는 모든 점들 자체의 기하학적인 특성을 보는 것이고, 이는 함수로 정의될 수 없는 특이점들에 대한 묘사까지 포함한다. 예를 들어 세제곱근 y3=xy^3=x의 경우 x=0x=0일 때는 함수값이 0이다가 0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가능한 값이 3개가 되어 뻗어나간다. 즉 원점에서 3개의 분기가 뻗어나간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은 f(x,y)=0f(x,\,y)=0 자체로 이루어진 곡면들과 그 확장인 리만 곡면(Riemann surface)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복소해석학곡선 취급받는 이들은 기하학적으로 비교적 무던한 실해석학의 곡선과는 다르게, 얘네들은 위상적으로는 곡면이라 별의별 성질들이 다 나올 수 있다.

5. 기타 [편집]

  • 음함수 · 양함수의 명칭은 양 · 음의 이미지와 엇갈려 처음 보는 학습자들에게 혼동을 주는 경우가 있다.[2] 영어 명칭인 explicit · implicit의 구분은 여기서는 '양 · 음'보다는 '명시적인 · 암시적인'의 느낌이 강하고, 이걸 근거로 용어의 번역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러한 시각에 따라 양함수와 음함수를 다시 명명한다면, 각각 '명()함수', '암()함수' 또는 '드러낸함수', '숨은함수' 정도가 될 것이다.

6. 관련 문서 [편집]

[1] 함수가 CkC^k라는 것은 모든 kk계도함수가 존재하고 연속이라는 의미이다.[2] 가령 y=x21y = -x^2 -1xx 값에 상관없이 함숫값이 항상 음수를 띠지만 양함수다. 반대로 (x2)2+(y2)2=2(x-2)^2 + (y-2)^2 = 2는 함숫값이 항상 양수를 띠지만 음함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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