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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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2. 논증의 목적3. 논증이 아닌 것들4. 논증의 형태5. 좋은 논증의 조건
5.1. 타당성5.2. 합당성
6. 영향

1. 개요 [편집]

: / En: Argument

일정한 근거를 들어 주장을 펼치는 것을 논증이라 일컫는다. 추론을 언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논변(論辯)"이라고도 불린다. 논리학이 다루는 중심 주제이다.

논증은 전제(premise)결론(consequence)으로 구성된다. 논증의 결론은 보통 바로 그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며,[1] 전제는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문장이다. 보통 논증에는 하나의 결론과 여러 전제가 있다.

논증의 유형으로는 연역논증귀납논증 등이 있다.

논증에는 좋은 논증이 나쁜 논증이 있다. 좋은 논증이란 타당한 논증건전한 논증 둘로 나뉘며, 논리학에서 두 개념은 엄격히 구분된다.

2. 논증의 목적 [편집]

논증의 목적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 새로운 지식정보의 효과적 산출
    • 과학적 탐구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논증이다. 예를 들어, '모든 금속은 열을 가하면 팽창한다. '와 '구리는 금속이다'는 전제를 통해 '구리는 열을 가하면 팽창한다' 라는 결론을 얻는다.
  • 논제에 관한 주체적 입장 갖기나 이해 증진
    • 논증을 통해서 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안락사 논란에 대해서, 나는 XXX하고 YYY하므로 안락사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고로 안락사에 찬성이야.'와 같은 논증이다.
  • 태도나 행동에 영향 주기
    • 주장이다. 예를 들면 '게임은 사람의 성향을 폭력적으로 만든다'라는 전제로 '그러므로 청소년은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결론을 이끌 수 있다. 이런 경우의 논증은 잘 알려진 예시를 근거로 사용하는 예증법이 많이 쓰인다.[2]

3. 논증이 아닌 것들 [편집]

논증의 좋고 나쁨을 떠나 논증이 아예 아닌 것이다.
  • 믿음이나 의견은 그 자체로는 논증이 아니다. 전제가 없기 때문이다. 그 믿음이나 의견을 지지하는 전제가 추가된다면 논증이 된다.
  • 묘사 또한 논증이 아니다. 묘사의 경우 어떤 사실에 대한 근거는 있지만, 그 근거로 무언가를 주장하려 하지는 않는다. 물론 어떤 묘사는 자연스럽게 어떤 결과로 귀결되기도 하지만, 묘사 자체에는 주장이 없다.
  • 설명도 원칙적으로는 논증과는 다르다. 초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개 논증의 목적은 어떤 주장이 참이라는 것을 보이는데 있다. 그에 반하여 설명은 그 주장이 참이라는 점을 이미 가정하고, '왜 그게 참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이다.

4. 논증의 형태 [편집]

논증은 귀납논증(inductive argument)과 연역논증(deductive argument)의 형태를 가진다.

4.1. 귀납논증 [편집]

귀납논증이란 전제가 결론으로부터 반드시 따라나오지는 않는 논증이다. 예를 들자면:
  1. A 지역의 백조는 하얗다
  2. B 지역의 백조는 하얗다
  3. C 지역의 백조는 하얗다

  • 모든 백조는 하얗다
이 논증에서 A, B, C 지역의 백조가 하얀 것이 모든 백조가 하얀 것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꽤 높은 확률로 맞긴 하겠지만). 이런 논증을 귀납 논증이라 한다. 귀납 논증은 주로 여러 사실들로부터 하나의 기본적 원리를 끌어낼 때 사용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귀납논증 문서 참조.

4.2. 연역논증 [편집]

연역논증이란 결론이 전제로부터 반드시 따라나오는 논증이다.

귀납 논증이 새로운 사실을 이끌어 내는 데 적합하다면, 연역논증은 일반적 원리로부터 구체적인 사실들을 끌어낼 때 흔히 사용되고는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연역논증 문서 참조.

4.3. 수사학적 논증 [편집]

수사학적 논증은 상대방의 태도에 영향을 주는 설득의 측면을 강조한 논증이다. 일반적인 논증이 논증이 가지는 타당성을 중요시하는 것과 달리 수사학적 논증은 타당성도 중요하게 여기면서 동시에 설득력도 중요하게 여긴다. 즉 예증법이나 다양한 형태의 삼단논법, 유비추리 등은 타당성의 측면에서는 약하지만 설득력이 높기 때문에 수사학적 논증에서 자주 쓰인다.[3]

5. 좋은 논증의 조건 [편집]

5.1. 타당성 [편집]

Validity

논증이 타당하다는 것은 그 전제들이 모두 일 때 결론도 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타당성은 개별적인 명제의 성질이 아닌 논증의 성질이다. 논증이 타당하지 않을 때, 즉 전제들이 전부 참이면서도 결론이 거짓일 수 있을 때 그 논증을 "부당하다(invalid)"고 한다.

아래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떤 논증이 타당하다고 해서 그 논증의 전제들과 결론 모두가 이라는 것이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전제들 중 거짓인 명제가 있지만 결론이 참이거나, 전제와 결론이 모두 거짓인 타당한 논증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거짓 전제가 있지만 결론이 참인 타당한 논증

1)
  • 전제1. 모든 고래물고기다: 거짓
  • 전제2. 모든 물고기는 동물이다: 참
  • 결론. 모든 고래는 동물이다: 참
2)
전제와 결론이 모두 거짓인 타당한 논증

1)
  • 전제1. 모든 고래물고기다: 거짓
  • 전제2. 모든 물고기는 조류다 : 거짓
  • 결론. 모든 고래는 조류다: 거짓
2)
  • 전제. 1+1=3: 거짓
  • 결론. 지구는 태양계의 첫 번째 행성이다: 거짓

5.2. 합당성 [편집]

Soundness: "건전성"이라고도 한다.

논증이 '합당'하다는 것은 (i) 논증이 타당하고 (ii) 논증의 전제들이 모두 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합당성(건전성)⊂타당성이며, 어떤 논증이 합당(건전)하다는 것은 논증이 타당하다는 것의 충분조건이지만 필요조건은 아니다.

실제 논리학에서 따지는 것은 합당성보단 타당성이다. 예컨대, 전제가 '신사임당은 남자다'와 '모든 남자는 한국인이다'이고 결론이 '신사임당은 한국인이다'인 논증이 있다고 하자. 이 논증은 타당성의 정의에 의해 타당하지만, 전제가 거짓이므로 합당하지는 않다. 논리학자들은 신사임당이 남자든 여자든, 모든 남자가 한국인이든 아니든 관심이 없고, 전제와 결론 사이의 논리적 관계에만 관심이 있다는 뜻.

6. 영향 [편집]

이런 논증 방식은 과학 탐구 방법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귀납논증과학적 방법 항목 참조.

하지만 귀납논증의 특성상 과학적 방법을 통해 도출된 결론의 참은 보장되지 않는다. 덕분에 인간과 동물의 생체가 활동하는 방식은 다 똑같다고 생각해서 동물들에게 임상실험한 약을 바로 실전에 사용했는데, 그러다 크리뜬게 탈리도마이드이다. 이 물질은 임산부의 태아에게 작용해서 팔다리를 다 짜리몽땅하게 바꾸는 해표증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던 이런 귀납적 논증(/가설-검증 방식)으로 밝힌 과학적인 진리가 예외출현으로 뒤바뀌는 사례도 종종 일어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을 움직이는 과학적인 이치가 예외가 발견되면 과학 이론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다. 다만, 과학 이론의 토대가 매우 단단하고, 이론을 매우 정교하게 쌓아 올렸으므로 쉽사리 빈틈이 발견되진 않을 것이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 빈틈을 발견하기 위해, 혹은 이를 통해 이론을 더욱 정교하고 튼튼하게 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다.
[1] 꼭 그렇지는 않다.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전제가 부조리한 결론을 도출시킨다것을 보이고자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2] 김용규, '설득의 논리학', 웅진지식하우스, 2007, p44[3] 김용규,'설득의 논리학',웅진지식하우스,2007,p76[4] 수학적으로 참인 명제를 결론으로 하는 모든 논증은 타당하다. 타당한 논증은 전제들이 참일 때 결론이 거짓인 경우를 생각할 수 없는 논증이다. 수학적으로 참인 명제는 거짓임을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수학적으로 참인 명제를 결론으로 가진 논증은 타당하다.(덧붙여, 이 논증의 형식 또한 타당하다.) '거짓임을 상상할 수 없다'는 수학적 명제의 성질은 '논리적으로 참'인 것으로 설명가능하다. 예컨데 '모든 총각은 남자이다.', '어떤 명제의 진리값은 참이거나 거짓이다'와 같은 명제가 그러하다. 총각과 명제의 정의( 또는 뜻)에 의해 두 명제는 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논리적인 가능세계를 상상한다고 해도 위의 두 명제는 참이다. 수학적인 명제 또한 논리적인 명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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