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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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카폰

1960~1980년대에 자동차에 전화장치가 부착되어 차 내부에서 직접 전화를 할 수 있었던 전자기기.

예전에 휴대전화가 보급되지 않아 공중전화를 쓰던 때에 중산층이나 부유층이 사용하던 물품으로 당시에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물건이었다.

1960년 20여 명의 정부 각료에게 설치되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민간에게 확대되어 1965년엔 전국 78대 자동차에 카폰이 설치되어 있었다. 즉, 오늘날 기준의 장관, 재벌이면 1965년 당시 카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1980년 11월 기준 전국 306대의 카폰(정부 40여 대, 나머지는 민간기업 및 개인)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회선이 포화 상태라 신규 가입이 불가능했다. 카폰을 쓰려면 당시 천만 원 정도 비용이 들었다. 참고로 1980년 물가와 2019년 물가는 4.4배 정도 차이나며, 2019년 9월 기준으로 약 4,400만 원이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가 세워져 카폰 업무를 전담했고, 1985년 경에는 카폰 가입자가 2,659명으로 증가했다. 당시 소형차인 현대 포니 가격이 400만 원대였는데 카폰의 설치 비용도 그 정도였다. 80년보다는 다소 가격이 내려갔지만, 그래도 현재(2019년 9월) 기준으로 약 1,300만 원(...).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에서도 카폰으로 신고가 이루어졌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된 이후부터 기능적으로는 사실상 흡수된 셈이다.
1991년 휴대폰 가입자가 카폰 가입자를 앞질렀고, 기기값과 통신료 인하 등으로 휴대폰이 급속도로 보급되어 결국 1999년 아날로그 이동전화 서비스 종료와 함께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젠 박물관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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