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박명

최근 수정 시각: (5년 전)

목차
1. 개요2. 유래3. 여담

1. 개요 [편집]

아름다울 미
사람 인
엷을 박
목숨 명

가인박명(佳人薄命)[1]이란 아름다운 사람은 제 명에 못 살고 요절한다, 또는 인생이 불행하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과학적이거나 통계학적인 근거조차 없는 속설이라는 걸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사실 일찍 죽은 사람이 알고 보니 미인이었던 거지, 미인과 박명 사이에 특수한 인과론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2. 유래 [편집]

박명(薄命)이란 수명이 짧다는 뜻이 아니라 원래는 팔자가 기구하다는 뜻. 소동파가 출가하여 속세를 떠날 정도니 그 인생이 얼마나 기구했을까 하여 지은 시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소동파가 아름다운 비구니를 두고 읊은 시인 박명가인시(薄命佳人詩)의 한 구절인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薄命)"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래만 보아도 표제어인 미인박명은 가인박명의 변형이자 속어인데 어째선지 문서의 표제어는 가인박명이 아니라 미인박명이다.

3. 여담 [편집]

비단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에게도 적용된다. 루돌프 발렌티노가 대표적인 예시.

반례들로는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올리비아 핫세, 오드리 헵번 등이 있다.

흔히 양귀비가 미인박명의 대명사처럼 꼽히는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끝내 안록산의 난 도중에 살해당했다. 흔히 호사가들이 중국 4대 미녀로 꼽는 양귀비의 죽음을 비롯해, 사람들특히 인남캐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큰 쪽은 사망크리라 후대에 박명=요절로 뜻이 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나 과거 신분 제도일 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하층민이 어떻게 다뤄질지는 안 봐도 뻔하다. 상류층의 노리개가 되거나, 혹은 그 측근의 질투의 대상이 되거나, 아니면 같은 계층 간에도 과거엔 여자의 권위가 낮았던 탓에 험하게 다뤄졌기 때문이다.

아예 100%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어르신들은 자녀들에게 성인이 되기 전 본명 전에 개똥이 같은 천한 이름을 일부러 아명으로 지어주곤 했는데, 그 이유가... 이름마저 아름다우면 가인박명처럼 장수하기 힘든 건 물론 기구하게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반대로 천한 이름을 지어주면 귀신들이 천하다고 여겨 목숨을 안 뺏어가서, 그런 전통이 있던 거라는 설도 있다.[2]

다른 설이 있다면, '미인'이 팔방미인(八方美人)의 용례처럼 아름다움이 아니라 재주를 뜻하는 쓰임새라는 말도 있다. 이럴 땐 당시사걸의 한 사람인 시귀(詩鬼) 이하처럼 평생 쓸 재주를 미리 당겨서 다 썼기 때문에 일찍 죽는다는 요절한 천재라는 의미로 쓴다.
[1] 가인박명이 사실 성어상으로나 유래상으로나 더 공식화된 표현인데, 어째선지 표제어는 미인박명이다.[2] 일설에는 이는 원래 유목민들의 풍습으로, 원 간섭기고려에 유입됐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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